BVLGARI 2021 GENEVA WATCH DAYS
2021 제네바 워치 데이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로만 워치 주얼러의 존재감을 드러낸 불가리. 브랜드의 워치 비즈니스 매니징 디렉터, 앙투안 핀과 함께 이번 신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브랜드의 워치 비즈니스 매니징 디렉터, 앙투안 핀
올해 불가리는 LVMH 워치 위크, 워치스&원더스, 그리고 제네바 워치 데이까지, 다양한 글로벌 워치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다채로운 신제품을 선보였다. 앞으로 새롭게 전개할 비즈니스의 방향성도 궁금하다.
많은 행사에 참여했지만, 실제로는 전보다 더 적은 제품을 출시했다. 출시된 신제품의 개수가 적다는 것은 정확하고 분명한 정보를 줬다는 것이다. 지금 소개하는 3~4개의 주력 제품은 하반기 한국에 입고되는 제품들이다. 3년 전, 바젤 페어나 제네바 워치 데이 등 하나의 행사에 참여했던 때에는, 100여 개가 넘는 브랜드에서 각각 20개씩의 신제품을 선보이곤 했다. 이는 프레스가 2000여 가지 제품을 다뤄야 한다는 것인데,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출시를 앞둔 시점에 맞춰 신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작은 행사를 선호한다. 브랜드도 신제품 론칭을 더 잘 준비할 수 있으며, 출시일에 가까운 핵심 신제품의 주요 정보만 전달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1년에 행사를 여러 번 하는 것을 강조하는데, 세 번 정도가 좋다고 생각한다.
옥토 로마 월드타이머의 새로운 통합 무브먼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면.
새로운 오토매틱 칼리버 BVL 257은 BVL191에 월드타이머 모듈을 더한 것이다. 모듈은 크로노미터 기능과 다이얼 자체의 구성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옥토 로마 월드타이머는 하나의 다이얼과 2개의 디스크로 구성되었다. 다이얼은 시간을, 하나의 디스크는 다른 도시를 보여주며, 또 하나의 디스크는 24시간을 표시한다. 이러한 칼리버의 복잡성 때문에 다이얼 및 시계 제조사의 완벽한 협업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방식으로 다이얼을 고정하는 동시에 다른 디스크를 완벽하게 맞춰 그 사이 공간이 거의 없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하나의 플랫 다이얼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동시에 디스크가 회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우리가 직접 다이얼을 제작하고 완전히 통합된 매뉴팩처를 갖추었다는 사실은 팀이 함께 디스크 마무리 작업을 완벽하게 마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불가리 옥토 로마 월드타이머 워치는 8,600유로(약 1,000만 원대)로 합리적이며, 이러한 통합 제작 프로세스 덕분에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제랄드 젠타의 디즈니 캐릭터 워치를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 그가 제작한 다양한 타임피스 중 미키마우스 에디션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브랜드를 되살린다고 했을 때 바로 미키마우스가 떠올랐다. 캐릭터와 역사성도 있지만, 우리에겐 제랄드 젠타의 창의성과 자유의 상징 그 자체가 이유였다. 알다시피 요즘 영화 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은 흔히 볼 수 있다. 클래식은 아니더라도 새롭지는 않은데, 처음에 이는 매우 특별한 행보였다. 출시 당시, 이 시계는 진지한 스위스 산업에 있어서는 정말 유머러스한 존재였다. 그래서 역사적인 시계가 될 수 있었다. 이런점이 아마도 브랜드를 되살릴 때 미키마우스 시계를 귀환시킨 이유일 것이다. 실제로 반응도 엄청났다.
일곱 번의 대기록을 세운 옥토 피니씨모 컬렉션의 다음이 궁금하다. 월드타이머 기능을 갖춘 옥토 피니씨모 컬렉션도 기대할 수 있을것 같다.
옥토 피니씨모에 대해 앞으로 많이 기대해도 좋다. 새로운 것을 더해볼 수 있고 결과를 낼 수 있지만, 결과 그 자체가 아니라 ‘착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는 이 점에 대해 조심스러운데, 창의성과 개발 측면에서 많은 이를 놀라게 할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울트라-신을 표현하는 방법도 넘쳐난다. 언젠가 불가리가 월드타이머로 일종의 세계기록을 세울 수도 있을 것이고, 매우 얇은 월드타이머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매우 어렵지만, 미래를 위한 좋은 과제이기도 하다. 가까운 미래는 아니지만 내년에 우리의 또 다른 성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OCTO ROMA WORLDTIMER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 속에서 옥토 로마 월드타이머 워치는 가장 이상적인 신제품이다. 여행가와 자유로운 여행을 꿈꾸는 애호가를 위해 탄생한 이 워치는 24개 도시의 시간을 24개의 타임존을 통해 보여준다. 월드타이머 기능은 가장 전통적인 워치메이킹 기술이자 복잡한 다이얼 디자인을 요하는 컴플리케이션으로, 불가리는 새로운 통합 무브먼트 개발을 통해 GMT 워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운 칼리버 BVL257은 다이얼과 디스크의 완벽한 결합은 물론, 시각적인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더블 로테이팅 디스크에는 세계 주요 도시를 비롯해 불가리 호텔이 위치한 여행지 등 상징적인 도시를 엄선해 불가리의 특별한 여정으로 애호가들을 초대한다. 아이코닉 옥토 컬렉션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옥토 로마 월드타이머 워치는 새틴-브러시드 및 폴리싱 처리한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과 표면을 샌드 블라스트 처리한 블랙 스틸 모델로 만나볼 수 있다.
GÉRALD GENTA ARENA RETROGRADE WITH SMILING DISNEY MICKEY MOUSE
1980년대 처음 출시된 이후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제랄드 젠타의 미키마우스 컬렉션이 돌아왔다. ‘제랄드 젠타 아레나 레트로그레이드 위드 스마일링 디즈니 미키마우스’로 명명한 이번 컬렉션은 전설적인 젠타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점핑 아워와 레트로그레이드 미닛 기능을 적용해 컬렉션에 경의를 표한다. 210도로 펼쳐진 아워 마커를 가리키며 분을 표시하는 미키마우스와 5시 방향에 위치한 점핑 아워는 움직임만으로도 시간을 확인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1980년대 처음 등장한 이 시계는 당시 업계에 새로운 시너지를 불러왔는데, 전통적인 시계 산업과 대중적인 캐릭터의 만남으로 오늘날까지 상징적인 컬렉션으로 남아 있다. 제랄드 젠타 컬렉션의 완벽한 귀환을 알린 이번 에디션은 150피스 리미티드로 선보인다.
DIVAS DREAM MALACHITE AND LAPIS LAZULI
진귀한 젬스톤의 조화가 돋보이는 뉴 디바스 드림은 황홀한 자연의 컬러를 담았다. 독특한 레이어가 특징인 말라카이트는 오묘한 초록빛으로 자연의 생명력을 전달하고, 라피스 라줄리는 깊은 블루 컬러로 차분하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발산한다. 디바스 드림은 로만 주얼러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한 컬렉션으로 로마 시대에서 영감받은 다양한 모티브를 발견할 수 있다. 로마의 카라칼라 스파 바닥에서 영감받은 부채 형태는 러그와 브레이슬릿을 우아하게 장식한다. 카라칼라 모자이크는 로즈 골드와 다이아몬드를 만나 더욱 빛을 발한다. 풍부한 색감과 로마의 매혹적인 아름다움이 깃든 뉴 디바스드림은 새로운 꿈의 공간으로 여성들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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