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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 bhyeom
  • 3월 18일
  • 2분 분량

WATCHES AND WONDERS 2024, ROLEX


애플이 새 아이폰을 발표할 때마다 늘 이런 꼬리표가 붙는다. ‘혁신은 없었다.’ 올해 롤렉스의 신제품을 보았을 때도 동일한 문장이 떠올랐다. 새로움은 없었고 대부분 기존 모델에서 소재와 컬러를 달리한 것들이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중요한 건 혁신이 없어도 애플의 신제품은 엄청나게 잘 팔린다는 것이다. 롤렉스 역시 그러하다.


GMT-마스터 Ⅱ
GMT-마스터 Ⅱ

GMT-마스터 Ⅱ
GMT-마스터 Ⅱ
GMT-마스터 Ⅱ
GMT-마스터 Ⅱ

GMT-마스터 Ⅱ

Ref. 126710GRNR

지름 40mm

케이스 오이스터스틸, 1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3285, 약 7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날짜, 듀얼 타임존 다이얼 블랙

스트랩 스틸 브레이슬릿


GMT-마스터 Ⅱ

지난해 GMT-마스터 Ⅱ 옐로 골드 모델과 롤레조 모델에서 처음 선보인 그레이-블랙 세라크롬 베젤을 올해는 오이스터 스틸 케이스에 장착했다. 뭔가 강력한 한 방은 아니었지만 스틸 소재의 새로운 GMT-마스터 Ⅱ의 화제성과 파급력은 역시 대단했다. 워치스 & 원더스 현장에서 처음으로 롤렉스 부스 쇼룸에서 제품이 공개되는 순간,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먼저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이댔으니까. 케이스 소재 말고도 달라진 게 있다. 24시간용 시침과 ‘GMT-마스터 Ⅱ’ 의 인덱스를 그린 컬러로 처리해 가독성을 높이고, 롤렉스 브랜드의 이미지도 살짝 드러냈다. 블랙-그레이의 무채색 베젤과 조합되어 꽤 포인트가 되는 요소다. 오이스터 브레이슬릿과 쥬빌리 브레이슬릿,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이며, 내부 엔진은 2018년에 선보인 70시간 파워 리저브의 칼리버 3285를 그대로 이어간다.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40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40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40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40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40

Ref. 228235

지름 40mm

케이스 에버로즈 골드, 1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3255, 약 7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날짜, 요일

다이얼 슬레이트 옴브레

스트랩 에버로즈 골드 브레이슬릿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40

골드 소재로만 선보이는 롤렉스의 고급 워치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에도 새 모델이 추가되었다. 에버로즈 골드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에 새로운 컬러의 다이얼을 조합했는데, 롤렉스는 이 다이얼에 ‘슬레이트 옴브레 다이얼’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새로운 옴브레 컬러는 정교한 제작 과정을 통해 다이얼 중앙의 밝은 색상이 가장자리로 갈수록 짙어진다. 최근 유행하는 일종의 그러데이션 기법을 적용한 것인데, 흑백이 오묘하게 뒤섞이는 모습에서 과연 롤렉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같은 그러데이션 효과라도 롤렉스가 만들면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하다. 인덱스는 분리된 디자인의 핑크 골드 로마숫자를 각면 처리해 아플리케 방식으로 붙여 넣었다.


퍼페츄얼 1908
퍼페츄얼 1908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7140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7140

퍼페츄얼 1908

Ref. 52506

지름 39mm

케이스 플래티넘, 100m 방수

무브먼트 기계식 오토매틱 칼리버 7140, 약 66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다이얼 아이스 블루

스트랩 매트 브라운 악어가죽



퍼페츄얼 1908

지난해 드레스 워치 퍼페츄얼 1908을 출시한 롤렉스는 1년 만에 꽤 강력한 무기를 꺼내 들었다. 현재 시계 시장에서 가장 핫한 컬러, 아이스 블루다. 새로운 모델을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차가운 얼음 검으로 빨리 승부를 내겠다는 의도일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아이스 블루 트렌드의 원조 맛집이 롤렉스였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아이스 블루 다이얼의 데이토나가 출시된 것이 무려 2013년이다). 원조의 레서피는 역시 깊은 맛을 낸다. 롤렉스의 아이스 블루는 특유의 밝고 시원한 색감으로 단숨에 마음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이 특별한 다이얼은 오직 플래티넘 케이스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보다 눈부신 광채를 발산한다. 이번 퍼페츄얼 1908 역시 950 플래티넘 케이스로 선보이며, 다이얼에는 라이스-그레인 모티브의 양각 패턴을 새겨 넣어 화려한 빛 반사를 연출한다. 이처럼 화려한 드레스 워치가 또 있었던가. 퍼페츄얼 1908이 이제야 롤렉스 드레스 워치의 정체성을 찾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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